회인 현감을 지낸 수은 이홍조를 추모하기 위해 후손들과 사림들에 의해 건립된 정자다. 이 정자는 본래 내원(內院) 산중 향로봉(香爐峯) 아래에 있었던 수은 이홍조공의 서식지소(棲息之所)였으나 세월이 오래되어 무너졌다. ‘옥을 씻는다’는 의미를 지닌 이 정자는 내원에 있을 때 그 지세가 그렇게 높지도 넓지도 않았고 또 그렇게 기인한 경치도 없었다. 그러나 정자 주위에 자그마한 시내가 흘렀고 그 바닥의 바위를 항상 씻어내어 마치 ‘옥을 다시 씻어 그 빛을 더욱 드러내는 것(玉之漱而其光尤著)’과 같았다. 이 정자는 갑오년(1954)에 수은 종택 오른쪽 호수(湖水)가 대석산(大夕山) 아래 비교적 넓고 평탄한 곳에 복원한 뒤 옛 정자의 이름을 게판하였다. 사손(嗣孫) 원구(遠求)의 명의로 수옥정중건기가 게판되어 있고 그의 청으로 정유년(1957)에 쓴 풍산 류승우(柳承佑)의 기문도 함께 걸려 있다.
병인년(1986)에 지대가 낮아 습기가 차고 향나무 그늘로 인해 정자가 퇴락하자 전 군수 상복(象馥), 중목(重穆), 중복(仲馥) 석원(錫遠) 등에 의해 보수가 이루어졌다.
이 장 원
목조와가
조선중기
이홍조(李弘祚:선조28, 1595-현종1,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