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 빈연정사-건축물/유적지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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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학문과 예의를 숭상했던 유교문화의 맥! 민속문화의 보고!!

건축물/유적지

하회 빈연정사

주소
풍천면 하회리 727
상세설명

자원설명

분 류 : 가옥
지 정 : 중요민속자료 86호 (1979.01.23)
소재지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727
시 대 : 조선시대

이 건물은 겸암 류운룡(柳雲龍 1539∼1601)이 1583년(선조 16)에 건립하여 서재로 사용하던 정사이다. 류운룡은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의 맏형으로 현재 풍기의 우곡서원(愚谷書院)과 이 마을 맞은편에 1996년 복설한 화천서원(花川書院)에 봉안하고 있다. 마을 서북쪽 강둑 길 가까이 얕은 구릉 위에 북향으로 앉아 화천(花川)과 건너편 부용대(芙蓉臺)를 바라보고 있으며 부용대 왼쪽의 겸암정사와 마주하고 있다. 당호는 부용대 절벽 아래의 심연(深淵)을 빈연(賓淵)이라 불렀는데서 연유한 것이다. 화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만송정 송림(萬松亭 松林)은 겸암이 심었다 한다.
전면 담장에 나있는 일각문을 들어서면 앞쪽과 우측에 마당을 두고 좌측 모서리에 배치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왼쪽 1칸에는 앞 뒤 2칸통 온돌방을 앉히고 그 우측 2칸은 모두 4칸통 대청으로 꾸몄다. 온돌방 앞쪽 기단에 아궁이를 시설하고 뒤쪽 기단에 굴뚝을 내었다. 정면에는 쌍여닫이 띠살, 배면과 좌측면 뒤쪽에는 외여닫이 띠살 창호가 달려 있고 좌측면 앞쪽 아랫목 부분에는 열손실을 고려한 듯 조그마한 외짝 들창이 설치되어 있다. 온돌방과 대청 사이의 2칸에는 벽체 없이 모두 2분합 들문을 달아 필요시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대청 전면은 개방하고 우측면과 배면은 판벽에 쌍여닫이 널문을 달았다. 우측면에는 머름을 들인 높은 울거미널문을 설치하고 배면에는 머름없는 낮은 띠장널문을 내어 두 면을 달리 한 것이 특이하다.
막돌허튼층쌓기한 낮은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대청 정면 가운데 기둥 하나만 원주를 세우고 나머지는 방주를 세워 보아지를 끼운 굴도리 장혀수장 집이다. 대청 정면과 배면의 가운데 기둥 상부의 보아지는 다른 것과 달리 특별히 초각으로 장식했다. 이런 모습은 온돌방보다는 대청이, 좌우보다는 중앙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는 한국전통건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법이다. 5량가로 대량 위에는 동자주대공을 놓아 중도리를 받게하고 종량 위에는 장혀 밑에 소로를 끼운 제형판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게했다. 그리고 대량과 종량 사이의 중앙에는 대청 우측면 가운데 기둥 상부에 결구되어 휘어오른 충량이 꽉 끼워져 있다. 홑처마 팔작지붕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