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내이 노래(1)-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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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학문과 예의를 숭상했던 유교문화의 맥! 민속문화의 보고!!

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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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내이 노래(1)

상세설명

길쌈 노래를 더 들어 보자고 했더니, 제보자가 이 노래를 했다. 시집간 딸이 친정에서 삼을 얻어 놓고 자기 남편이 삼을 가지러 오기를 기다리면서 부르는 노래라고 한다. 젊은 딸네들이 친정에 와서 삼삼기를 하며 부르던 노래이기도 하다. 제보자는 노래에 앞서 노래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를 좋아했다. 노래는 하지 않고 해설하는 이야기를 하자, 제보자의 부인이 녹음에 나온다고 말렸으나, 제보자는 이를 알면서 의식적으로 이야기를 덧붙인 것이다.

인제 다 나오는 개래. 친정에 가부고서, 칠월달에 그 안동포 말 이지, 그 삼을 뺏게 삼굿에 익혀 뺏기가주고 해 질 무렵에 머식해, 거기다가 인제 잘 해가주고 오는 이는 산내이 정성 잘해가주고 오는이는 청어, 그 전에 왜 청어 뿔뚜구라한 동지 섣 달 그 그 저 술먹은, 박쥐 술먹은 귓때기 같이 한두 손에 얹어가주고 인제 그 삼내이 지고 가는 게라. 까만봇짐 반붓~짐 호리남차 걸머지~고 꺼먼 양산 정자지~고 홍부채 반부채에~ 팔랑팔랑 부치맨~서 들을넘어 재를넘~어 동지섣달 꽃본듯~이 날볼라꼬 오는게~내이 행계장닭 뻬대시고~ 애동호박 다 늙~고 새대강낭 굳어져~도 앞뒷집김실이실 다오는~데 우리서방 아니온~대 동해동산 돋던해~는 어느듯이 석양넘~어 동창문에 달비쳤~대이 나비없는 저동산~에이 꽃이피면 무엇하~고 임이없는 저창전~에 달이비쳐 무엇하느내이 엄마엄마 울엄마~에 청실홍실 느릴적~에 끝끝이도 바린사~랑 이때까지 내기다~래 소식이 적적하~대 (삼내이 지고 가는게래.
그그 가도 뒷집에 김실 이실 이서방 그 전부 다오는데 저 남편이 아 온다 말이래. 행계장닭 다늙고 애두호박 다 늙어도, 그 새재 다 굳어져도, 다린 다 와 먹는데, 저 신랑이 안오이 그렇게 바랜다는 그 노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