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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서의 고향, 안동 하회 마을(3)
이름 김연* 날짜 2010-11-09 오전 12:59:25 조회 7,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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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서의 고향, 안동 하회 마을(3) 첨부사진
내 정서의 고향, 안동 하회 마을(3) 첨부사진

하회별신굿 탈놀이

하회별신굿을 난생 처음 보았다. 각시탈, 백정탈, 할미탈, 양반탈, 이매탈이 차례대로 나와 풍자와 해학을 펼치는데, 배를 잡고 웃으면서도 인간의 교묘한 본능을 들춰내는 그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구경거리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 옛날 양반들의 이중성과 위선을 꼬집어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했을 탈놀이를 유심히 지켜보노라니, 그들의 거칠고도 재간 넘치는 입담 속에 숨은 아픔도 엿볼 수 있었다. 하회별신굿은 하회탈놀이 전수관에서 펼쳐진다. 매주 금,토,일 마다 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니 나중에 또 한 번 가서 보리라 하고 다짐했다. 전수관 내의 관객석은 온통 알록달록한 현대식 의복을 입은 관광객들과 피부가 희고 검은 외국인들까지 섞여 있었지만, 상상의 눈으로 우리 구경꾼들을 모두 지우고 갓 쓴 조선시대 양반들을 앉혀 보았다. 그 탈놀이를 보며 양반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마을의 양민들과 천민들은 또한 얼마나 배를 잡고 웃어 제꼈을까? 그러나 할미탈이 베틀에 앉아 베를 짜며 부르던 노래를 들을 땐 그들도 지금의 나처럼 눈물을 훔쳤으리라. "열다섯에 시집와 과부될 줄 내 어이 알았던고......." 하며 서러운 울음으로 한 소절 뽑아낼 때엔, 마치 내 할머니의 그것을 듣는 것 같아 가슴이 떨리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이었다. 이매탈의 모습은 그야말로 티 하나 묻지 않는 선하디 선한 머슴아이의 얼굴과도 같다. 이매는 바보의 역할을 하지만, 입재담은 거침이 없고 능히 당할 자가 없다. 이매탈은 턱이 없어 연기자의 한껏 웃는 입이 천진한 웃음이 넘치는 이매탈의 눈매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세상에 그 보다 편안하고 선한 얼굴은 없으리라. 진정 티없고 순수한 모습의 탈이다. 모든 인간의 관상과 인상은 바로 저것을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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