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과 대치하며, 모양이 ‘날아가는 학과같다’하여 학가산이라 한다. 안동에서는 가장 높은 산(882m)으로 학가산성이 남아있고, 영남의 북부지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안동, 영주, 예천의 삼각분기점에 위치한 학가산은 예부터 학(鶴)이 앉았다 날아가는 형상과 같다고 하여 그렇게 불리어 졌다고 한다.
해발 882m의 산마루에 오르면 동쪽에 일월산(日月山), 서남쪽에 팔공산(八空山), 멀리 북쪽으로는 한줄기 소백산맥이 아련히 보이고, 산기슭마다 명문취락(名門聚落)을 형성하고 있는 영남의 북부지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마루에는 군데군데 허물어진 석성(石城)의 흔적이 남아있고, 당시 멀리 남쪽으로부터의 소식을 중앙으로 전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는 봉수대(烽燧臺)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남쪽 기슭에는 애련사, 광흥사(廣興寺)가 천년의 역사(歷史)를 말해주고, 또한 산마루 가까이에 있는 수십길 바위사이로 솟아나는 신효(神效)한 약수는 신비의 학가산을 더욱 실감하게 한다. 산마루 부근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져 있고 그 사이사이로 갖가지 풀과 버섯들이 깔리어 자연림을 이루고 있다. 봄이 되면 산중턱에 빨간 매화가 온통 골짜기를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사람의 눈을 끌게 하는 것은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산목련(山木蓮)의 대군락이다. 학가산은 웅대하거나 골짜기가 깊지 않고 기암괴석으로 사면이 가파르기 때문에 큰 짐승들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가끔 멧돼지나 노루, 꿩, 토끼들이 산기슭에 나타날 뿐이다.
1코스
- 광흥사→(3.6km, 1시간 40분)→애련암→(1.4km, 50분)→국사봉
2코스
- 신전리→(6.5km, 2시간50분)→중계탑→(0.5km, 10분)→국사봉
3코스
- 자품리 천주마을 애련암 → 국사봉 → 우래휴양림고갯길 정상 → 산성리 느리티마을 코스
※ 등산로 안내
. 측면의 사진 참조 → (확대해서 보세요)
학가산은 그 높이가 885.16m이고 이름은 학鶴 멍에駕 뫼山자를 쓴다. 왜 하필이면 마소의 목에 걸고 달구지나 쟁기를 끌 때나 사용되는 그 멍에 駕자를 쓰는 건지, 정말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산 아래 자품리 마을주민들의 口傳에 의하면 학가산 아래에는 재주가 많고 인품이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 마을 이름을 원래는 才品里라 하였는데 일제강점기 일인들이 이를 두려워하여 재주 才자를 놈 者로 격을 낮춰 者品里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아름다운 학가산의 이름도 鶴駕山산이 아니라 鶴佳山이나 鶴嘉山이 아니었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