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례동 오류헌-건축물/유적지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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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학문과 예의를 숭상했던 유교문화의 맥! 민속문화의 보고!!

건축물/유적지

지례동 오류헌

주소
임하면 기르마제길 18-15 (임하리 282)
상세설명

자원설명

  • 지 정 : 중요민속자료 제184호 (1984. 1. 10)
  • 시 대 : 조선시대

건물은 숙종조에 대사성을 지낸 지촌(芝村)선생의 셋째 아들로 좌승지에 증직된 목와(木窩) 김원중(金遠重)이 임동면(臨東面) 지례동(知禮洞) 천곡(川曲)에 살림을 날때 지은 가옥이다. 13대째 내려살았다. 안채는 원래의 것으로 추정되나 사랑채는 소유자의 조부가 1920년에 크게 개축하였으며, 1980년대에 임하댐 건설로 천곡이 수몰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원래는 북서쪽에서 뻗어내린 산세를 의지하여 동남에서 서북간으로 흘러가는 반변천(半邊川)을 거슬러 바라보는 동남향으로 앉아 있었다. 서쪽으로 경사져 올라간 대지 주위에는 방형으로 토담을 쌓고 동남향한 5칸 행랑채의 중앙에 솟을대문을 내었다. 문간에는 중턱대문을 달았고 좌우에는 방과 고방을 각각 1칸씩 대칭으로 배치하였는데, 외벽은 검은색이 도는 냇돌을 백회로 곱게 화방쌓기를하여 멋을 내었다.
대문간을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을 건너서 중문간이 있는 ┸형 사랑채가 서 있는데, 뒷쪽의 「 형 안채와 튼 口자를 이루고 있고, 사랑마당 좌측에 외양간이, 안채의 우측에 방앗간이 놓여졌으며, 담 밖 뒤쪽 낮은 언덕에 2칸 사당을 배치하였다.
사랑채의 정면 5칸에는 툇마루를 깔았고, 뒤로 좌측의 중문간 쪽에서부터 2통칸 사랑방과 2통칸 사랑마루방에 이어 1칸 감실방을 두었는데 감실방 앞의 툇마루만은 한단 더 높이고 헌함을 돌려 루마루처럼 꾸몄다. 사랑마루방은 5량가이고 종보위에 둥근 판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렸다. 사랑방 뒤에는 부속된 마루방과 안마당으로 통하는 샛마루를 두었고, 뒤에는 샛방과 책방을 배치하였다. 감실방 뒤에도 한칸을 두어 벽감을 설치하였는데 줄을 당겨서 상하로 승강할 수 있게하였다. 샛마루와 샛방 뒤에는 모방과 고방을 두어 안마당에서 쓰도록 하였다. 사랑채 좌측에 접하여 한단 낮은 지붕으로 구성된 중문간채는 사랑방에 접한 중문간 좌측으로 아랫방 2칸과 아랫마루 1칸 순으로 배열되었다.
안채는 안마당을 향한 3칸 대청을 중심으로 2칸 안방과 그 앞에 2칸 부엌이 마당을 향하여 뻗어 있고, 우측에는 상방 1칸이 있다. 안방부엌의 부뚜막 윗벽에는 벽돌크기의 네모난 구멍을 5개소 내어 구들골이 막혔을 때 뚫을 수 있게 하였다. 자연석 초석 위에 방주를 세웠고 3량가로 각대공 위에 마루대를 얹었다.
사랑마당, 안마당, 뒷마당 등이 조선시대 사대부주택의 내외 생활영역에 따라 각 공간이 건물과 담장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었고, 승강식 감실과 구들골을 청소할 수 있는 시설 등 흥미있는 구조도 갖추고 있었으며, 사랑채와 대문채의 섬세하고 우아한 구조기법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