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청정-건축물/유적지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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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학문과 예의를 숭상했던 유교문화의 맥! 민속문화의 보고!!

건축물/유적지

탁청정

주소
와룡면 군자리길 21 (오천리 산28-1)
상세설명

자원설명

문화재지정여부 : 중요민속자료 제226호 (지정일 1991.08.22)

이 건물은 광산김씨 예안 오천(烏川) 입향조인 김효로(金孝盧)선생의 차자(次子)인 탁청 김수(濯淸 金綏)(1491∼1552)선생이 1541년(중종 36)에 세운 그의 종가에 딸린 정자이다. 당호는 선생의 호에서 비롯되었다. 원래 낙동강에 인접한 예안면 오천동에 있었으나 안동댐 수몰로 인하여 1974년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측면의 간살이를 정면보다 2척씩 길게 잡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정방형에 가깝다. 우측간은 앞 뒤 2칸이 온돌방으로 하방 밑을 고맥이로 돌려 막았으나 우측의 4칸 대청은 하주가 낮은 루마루를 꾸미고 계자각난간을 돌렸다. 하주를 받친 주초석이 약간 높은 편이다. 난간마루는 온돌방의 전면과 측면으로 연장되었으나 연장부의 난간은 루부분과는 달리 평난간이다. 외주는 배흘림이 있는 원주를 세웠고, 내주는 각주다. 운주상에는 주심포계의 이익공으로 꾸몄는데, 초익공의 새김은 주목초, 이익공은 부리초이다. 대청 상부는 이중엽의 연화각 포대공을 받쳐 5량으로 상·하연(上·下椽)을 받쳤고, 처마부분은 이익공 받침에 외목도리를 井자로 돌려 겹처마로 하였다.
앞·뒤 온돌방 사이에는 간벽을 치고 외여닫이 장지문을 달았으며, 뒷방 후벽상에는 벽감을 설치하였다. 뒷방과 대청과의 경계는 주칸에 두짝의 대·소 들장재로 구획하였는데, 안쪽의 큰 것에는 외여닫이 세살문이 달려 있고 바깥쪽에는 가운데에 외여닫이 세살창을 내었다. 앞방과 대청과의 경계는 주칸에 세짝의 들장재로 구획하였는데, 가운데 것은 폭이 넓고 바깥 것은 좁다.
온돌방의 정면에는 세살영쌍창이 설치되어 있는데 머름없이 하방 위에 창틀을 얹어놓았다. 이 창문의 가운데 설주 앞부분이 창문두께 만큼 잘라낸 형태를 취하고 있어 창문을 닫으면 외부에서는 가운데설주가 보이지 않게 된다. 이 창틀의 가운데설주는 윗부분을 안쪽으로 재껴서 뽑아낼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보기드문 구조이다.
온돌방 난벽에 설치된 외여닫이 세살문과 정자살 붙박이 광창은 등밀이로 살을 다듬었은데 앞쪽은 얇고 뒤쪽으로 갈수록 도톰하게 부풀린 솜씨가 고풍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