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권씨 말산재사-향교/서원/서당/재사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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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서원/서당/재사

안동권씨 말산재사

주소
북후면 하양지길 25(두산리 649)
상세설명

자원설명

  • 분 류 : 사묘재실
  • 지 정 :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323호
  • 지정일 : 1996. 12. 5
  • 시 대 : 조선시대
  • 소재지 : 안동시 북후면 두산리 649
  • 소유자 : 안동권씨도촌문중

이 건물은 안동권씨 도촌파문중의 선조인 가립 권심행(可立 權審行 1517∼1565)부처의 묘소 수호와 묘사 봉행을 위한 재사이다. 정확한 창건년대는 알 수 없다. 대청 후벽에 1758년(영조 34)의 중수기에 의하면 영조 33년의 여름장마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자 그 다음해 봄에 기공 그해 4월에 준공하였다 한다. 현재의 건물은 건축수법으로 보아 중수기에 기록된 연대와 부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야산 동쪽 산자락 끝에 남향하여 권심행의 묘가 있는 건너편 말산을 바라보고 있다.
튼 口자형으로 전면에 대문채가 놓여 있고 그 뒤편에 좌·우익사가 각기 대문채와 직각으로 연접되어 있으며 그 뒤에 몸채가 있다. 몸채는 두 단의 높은 축대를 쌓고 전면 4개의 기둥만 원기둥으로 하고 나머지는 방주를 세운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이다. 건물의 4칸 전면에 반칸 규모의 툇마루를 들이고 그 뒤쪽에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설치하였다.
대청 배면 창호가 두짝 미닫이창을 두었는데 흔하지 않은 수법이다. 대청과 방사이의 경계벽 두 군데에 창호를 설치하였는데 앞의 것은 키를 작게하여 창의 기능으로, 뒤의 것은 키를 높게 하여 문의 기능을 갖게 하였다. 이러한 창호구성수법은 조선 말기부터는 거의 채택이 되지 않는 옛 양식이다.
우익사는 2층 누각이다. 하층은 바깥마당으로 통하는 중문간을 두고 곡간, 창고, 온돌방을 두었다. 위층은 마루를 꾸몄는데 맨 우측 1칸의 바닥이 나머지보다 26cm정도 높게 한 것이 특이하다. 이 높은 마루의 남쪽 즉 건물 앞쪽에 나 있는 창문을 열면 말산의 권심행의 묘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이러한 연유로 바닥을 높게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층의 벽은 안마당쪽만 개방하고 나머지 3면은 판벽을 치고 각 칸마다 판문을 달았다.
간결한 구조로 그 양식이나 결구수법에서는 두드러진 특징을 볼 수 없으나 편의보다는 절제와 규범에 따라 시설된 청방간 개구부형식과 대청 배면 미닫이 창 등의 흔치 않는 예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우익사를 누각으로 구성한 점과 상층 바닥의 일부를 높인 점 등은 묘와의 관계가 재실건축의 계획원리를 알게 해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