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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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학문과 예의를 숭상했던 유교문화의 맥! 민속문화의 보고!!

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사진없음

고바우

상세설명

자원설명

안동에서 낙동강 원류를 따라 약 10km쯤 올라가면 고바우라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 이 마을 앞 언덕은 험한 바윗돌로 되어 강물이 돌아 흐르는 곳으로 풍치가 아름답다. 이 바위언덕을 양 편으로 두르고 한가운데로 안동, 월곡간의 도로가 깨끗이 뻗어있다. 옛날에는 이곳 교통이 매우 불편해서 20리, 30리 자갈길을 걸어다녀야만 했는데 하루에도 수십명의 행인들이 이곳을 지나 안 동과 월곡을 왕래하였던 것이다. 안동, 월곡간의 유일한 통로인 이곳 고바우에는 옛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어느 저녁무렵 월곡 쪽으로 봇짐을 메고 타박타박 걷던 한 젊은이가 있었다. 젊은이는 이곳 고바우에 이르자 짐을 내려 놓고 바위에 걸터 앉았다. 잠시 아픈 다리를 쉬며 피로도 풀 겸 앉아있으니 청명한 하늘을 빨갛게 물들이며 서서히 번지는 황혼이 무척 아름다왔다. 황혼의 아름다움에 정신을 빼앗겨 한 동안 하늘만 보고 있으니 짧은 가을해는 벌써 그 모습을 감추고 어둠이 온 누리를 찾아 들었다. 몸도 피곤하고 더 가도 마땅하게 쉴 곳도 없을 듯하여 젊은이는 큰바위 아래에서 하룻밤을 지내 기로 하였다. 바로 그때 안동쪽으로 내려오던 한 젊은 여자가 또한 이곳에 다다르게 되었다. 여 인은 날이 이미 저물었고 혹 어두운 길을 가다 봉변당할까 두렵기도하여 이 믿음직한 큰 바위밑 오목진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큰바위를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에 각각 남자와 여자 행인이 잠들었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날이 밝자 이 뜻밖의 일에 젊은 남자는 "참 고바우(그바 위)을 아니었더라면......"하고 중얼거리며 아쉬운 눈빛으로 여자를 돌아보았다고 한다. 그후 이 바 위는 고바우라고 불리우게 되었으며 이곳 마을 이름도 고바우로 사람들이 즐겨 사용했다고 한다. 그 고바우가 지금은 안동댐건설로 깊은 물속에 잠기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