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파 리-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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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학문과 예의를 숭상했던 유교문화의 맥! 민속문화의 보고!!

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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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파 리

상세설명

자원설명

"장파리"란 곳은 안동군 녹전면 원천동에서 약 3km떨어진 곳에 있는 넓은 들을 일컫는 말 이다. 고려시대 어느 산골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밤낮없이 열심히 일을 하는 한편 재물 을 알 뜰히 모으고 손해보는 일은 전혀하지 않았다. 그날도 그는 들에 나가 뜨거운 햇볕에도 아 랑곳없 이 열심히 김을 메고 채소밭을 가꾸었다. 아내가 점심밥을 가지고 광주리에 펴 놓자마자 된장에 붙어있던 파리가 포르륵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농부는 그만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식사 고 뭐고 팽개치고 파리를 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이에 그의 아내도 곧 만류하며 뒤를 따 랐으나 남편은 막무가내로 파리를 잡으로 뛰어갔다. 얼마나 달렸는가 그가 파리를 잡았을땐 벌써 해가 기울고 그들이 서있는 곳은 인적도 없는 첩첩 산중이었다. 어차피 날이 저물어 지척을 분간할 수 없음을 안 그들은 그곳에다 모닥불을 피우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그날밤 점심 저녁을 제대로 못먹고 오랫동안 달린 농부는 쓰러지자마자 깊은 잠을 자게 되었다. 그런데 참으로 기이 한 꿈을 꾸게 되었다. 백발의 산신령이 나타나더니 "이산엔 일찍이 사람이 들어 온 적이 없더니 네가 들어와 내 적적함을 달래주었구나 이렇듯 깊은 산중에 들어온 네 용기가 가상하여 내 좋을 것을 일러주마 너희들은 이곳에서 해가 돋는 쪽으로 가거라. 거기에는 넓은 들이 있을 것이고 그곳에 가 살면 필시 다자부귀하여 영화를 누리리라"하였다. 이튿날 날이 밝자 잠 을 깬 그들 부 부는 서로 똑같은 꿈을 꾼 것이 신기하고 놀라와 산신령이 이르는 데로 줄곧 동쪽으로 가게 되었 다. 얼마쯤 걸었을까 그들의 앞에 정말 넓은 들이 나타났는데 농사를 지은 흔적이 없고 가까운 데 인가도 없었다. 이에 그들 부부는 필시 산신령이 내려준 살기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바 로 움 막을 지어 그 넓은 들에 많은 곡식을 지으며 재미있게 살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된장에 앉은 파리를 잡으려다 얻은 것이라하여 장파리라 부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