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영정-전적/유물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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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유물

목은 영정

주소
일직면 원골1길 39-18 (원리 산 9)
상세설명
  • 분 류 : 문서
  • 지 정 : 경상북도유형문화재 171호(1983. 6. 20)
  • 시 대 : 조선시대
  • 소재지 : 안동시 일직면 원리 산9

이 그림은 조선후기에 그려진 고려말의 학자로 삼은(三隱)의 한 사람인 목은 이색(牧隱 李穡)(1328∼1396)의 영정으로 규격은 170×94cm이다. 목은은 문하에 권근, 김종직, 변계량 등 많은 학자를 길러내어 조선 성리학의 주류를 이루게 하였던 만큼 전국의 여러 곳에서 초상을 봉안하고 있다. 서울 수송동 목은 영당 충남 서천군 문헌서원 예산군 누산영당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전하는 것을 대표적인 것으로 들 수 있는데, 반신상인 서울 목은영당본 이외에는 모두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으로서 같은 상용형식(像容形式)을 취하고 있어 하나의 본에서 퍼져나간 것을 알 수 있다.
이색 초상의 유래에 관하여는 허목(許穆)의 목은화상기에 자세히 전하는데 허목 당시에는 원본인 정장관복본이 전하고 있었으며, 임진왜란시 일본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되찾아 왔으나 훼손이 심하여 이모(移模)하는 등 여러 곡절을 거쳐, 현재 남아있는 목은 영정은 모두 이모(移模)에 이모(移模)를 거듭하여 내려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 본은 양촌 권근(1352∼1409)의 찬문이 화면 밖 좌우에 적혀있고 국립중앙박물관 본의 경우는 화폭 내 상단좌우 가장자리에 쓰여있으며 예산 누산영당본은 화폭 오른쪽 상단부에 9줄로 나란히 쓰여 있어, 이모(移模)를 통해 전하여지기는 했지만 권근의 찬문이 쓰여진 애초의 원본이었던 영락 갑신년(永樂 甲申年 1404년)의 도상형식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목은이 은거한 뒤 야복9野服) 차림의 본이 있었다고 하나 전하지 않는다.
권근의 찬문(讚文)은 다음과 같다.

정원자지수의 궁성학지정미(挺元資之粹義 窮聖學之精微)
흉금쇄낙형철 광휘천이(胸襟灑落瑩澈 光輝踐履)
극어독실 문장묘어발휘(極於篤實 文章妙於發揮)
비점지광이 유영귀지흥(匪点之狂而 有詠歸之興)
유혜지화이무불공지 기학자앙지여산두(猶惠之和而無不恭之 譏學者仰之如山斗)
국가의지여시구 응대배이불변공색(國家倚之如蓍龜 膺大拜而不變共塞)
이대난이불상어위 적심미양소절불이진(履大難而不狀於威 赤心彌諒素節不移眞)
공소이자도지사야 약부 한도도운연(公所以自道之辭也 若夫 漢滔滔雲煙)
비비추축구 한병가제치후지관자(追逐歐 韓竝駕齊馳後之觀者)
지오언지불기야(知吾言之不欺也)
영낙갑신구월하한문인양촌권근찬(永樂甲申九月下澣門人陽村權近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