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차전놀이-지역행사 - 축제/체험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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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체험 탈을 쓰고 춤을 추고,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전통과 전원의 향기에...

지역행사

안동 차전놀이

주소
운안동 132-21
상세설명

자원설명

  • 분 류 : 놀이와 의식
  • 지 정 : 중요무형문화재 제 24호 (1969.01.07)
  • 소재지 : 안동시 운안동 132-21
  • 관리자 : 안동차전놀이보존회
  • 보유자 : 이재춘

차전놀이는 왕건(王建)과 견훤(甄萱)이 싸운 고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동체싸움′이라고도 한다. 이 놀이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서 행해진다. 이 놀이는 안동성내뿐 아니라 인근지역인 금소동에서도 행해졌다고 한다. 현재 기능 보유자는 이재춘(李載春)이며, 전수교육조교(傳受敎育助敎)는 권석환(權石煥)이다.
이 놀이에 사용되는 동체의 준비는 연말에 동체목을 준비하는 것에서 비롯한다. 이 동체목은 정월 4∼5일경 제관이 정장을 하고 목수를 대동하고 산을 오른다. 이들이 산에 도착하면 먼저 산신에게 고사를 하고 나무를 벤다. 벤 나무는 인근 마을 사람들이 협력하여 정중하게 운반하였다고 한다. 이 나무는 주로 안동 주변에서 구하지만, 안동 인근에 없을 때는 영양군 근처에까지 가서 구하기도 했다고 하며, 옛날에는 원님이 나와서 직접 지휘하였다고 할 정도로 이 행사에 대한 지역민과 관의 관심은 대단하였던 것이다. 동체목은 10여미터 정도 되는 참나무 두 개를 사용한다. 운반된 나무로 동체를 만들 때는 상대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대문을 잠그고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동체의 크기나 견고성이 싸움의 승패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행사는 상원날에 행한다. 이 날이 되면 안동시내의 주민은 동서로 두 편을 나누어서 각 편이 동체를 메고 백사장이나 넓은 보리밭으로 나온다. 이 때 시내의 청장년들은 거의 모두 모여들었다고 한다. 편은 출생지에 따라 동부와 서부로 나눈다. 그래서 부부간에도 편이 다를 수 있다.
동채 위에는 구군복(具軍服) 차림의 정장을 한 대장이 올라타서 왼 손은 동체에 연결된 줄을 잡고 지휘는 오른 손으로 한다. 동체를 멘 사람은 ′동채꾼′이라고 하며, 동체의 앞에는 힘이 센 장정들은 무리를 이루어 팔짱을 끼고 위치한다. 먼저 두 편은 서로 대치한 상태로 기세를 올리려는 목적으로 자기편의 동체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환성을 지른다. 이러한 행위를 여러 차례한 후 싸움을 시작한다. 동체 앞에 위치한 장정들은 적과 부딪쳤을 때 서로 어깨로 밀면서 동체가 나아갈 길을 튼다. 이 때 동체는 그 틈으로 들어가서 상대편의 동체를 눌러서 땅에 닿도록 한다. 이것으로 승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일단 두 편이 겨루게 되면 각 편 대장의 지시에 따라 여러 차례 전진과 후퇴를 거듭하게 되어 승부는 좀처럼 나지 않는다. 또한 참가 인원이 수백 명에서 수천 명까지 이르러서 전진과 후퇴를 거듭할 때마다 서로 엎치락 뒷치락하게 된다. 동체싸움에서는 손은 사용할 수 없고 오직 어깨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자는 거의 없는 편이다.

관련행사

매년 9월 말에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안동민속축제 기간 중에 시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