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기동 석불좌상-비석/탑/불상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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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탑/불상

안동 안기동 석불좌상

주소
한화4길 11-13(안기동 152-13)
상세설명
  • 분 류 : 불상
  • 지 정 : 보물 58호(1963. 1. 21)
  • 시 대 : 통일신라시대
  • 소재지 : 안동시 안기동 152-13

이 불상은 안기동 철도관사 내에 보관되어 있던 석불좌상(石佛坐像)이다. 머리가 결실된 채로 발견되었으나 근래에 시멘트로 복원하고 약사전(藥師殿)이라는 현판이 걸린 보호각으로 옮겨져 봉안되었다.
원래의 불두(佛頭)를 잃고 불신(佛身)이 부분적으로 손상되었으나 신체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조각 양식을 살피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신체에 비해 너무 크게 복원된 머리는 비례가 맞지 않고 흉물스럽게 변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목구비의 표현에 있어서도 조잡함을 면치 못해 불상의 격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비교적 굵게 표현된 목에는 삼도(三道)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신체의 표현은 움츠린 듯 좁은 어깨에 가슴을 다소 평판적으로 처리하여 왜소하고 섬약해지는 통일신라 말기 불상의 양식이 나타나고 있다.
두 어깨를 감싸고 신체에 밀착된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는 신체의 굴곡을 나타내며 유려하게 흘러내렸고, 넓게 트인 가슴 밑으로 內衣의 띠매듭이 드러나 있다.
결가부좌(結跏趺座)의 안정된 하반신에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여 배에 대고,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아래로 길게 내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취하고 있다.
대좌(臺座)는 현재 8엽의 화려한 앙련(仰蓮)이 새겨진 상대석과 각 면에 안상(眼象)을 새긴 8각 중대석, 그리고 각 면에 신장상을 조각한 8각 받침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중대석은 폭이 좁아 구조적으로 이 불상과 관련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되고 힘이 빠진 신체의 표현이나 복잡하고 화려해진 대좌, 그리고 섬세한 조각 수법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 하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