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분류 : 민요

이번에는 자진해서 담방구타령을 부르겠다고 나섰다. 담배씨 를 뿌려서 가꾸고 거두어 담배를 피우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한 노래이다. 제보자는 담배를 썰어서 피우는 과정만 불렀다. 놀이판에서 흔히 부른다고 했다. 제보자는 노래에 앞서 젊은 시 절에 담배피우던 일을 들려주기도 했다. 곰방대처럼 꼬부랑하게 생긴 나무 뿌리를 캐서 홈을 파고 담뱃대로 사용했으며, 담배를 쉽게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담배 줄기를 두드려서 피우 거나 망총대라고 하는 잡초를 말려서 피우기도 했다면서 그 때 담배맛이 희한했다고 강조했다.

구야구야 담방구야 동네 울산에 담방구야 영감의대는 흙쪼대요 총각의대에는 뿔나무대 이모조모 재어다가 네모나 반듯 장도칼에 넙덕시리 갖다놓아 이모조모 썰어다가 이래저래 다쟁여서 영감의대에도 한 대 총각의대에도 한대 청동화래 불피워놓고 연기한기 담배를피워 콧구영에 실뱀이는 굼실굼실 날아들고 입안천장 다녹는다 어리씨구 절저리씨구 담방구씨는 누가받아 동네울산 받아내네 반반~ 반반이요 너두한대 나도한대 숨쉴여게 잘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