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들 바위-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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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학문과 예의를 숭상했던 유교문화의 맥! 민속문화의 보고!!

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사진없음

건들 바위

상세설명

자원설명

아득한 옛날 한 스님이 절을 세우려고 마음에 드는 절터를 찾아 헤매였다. 어느날 스님 은 안동땅 외청량산에 이르렀다. 스님은 청량산의 깊고 수려한 산세에 감탄하며 이곳에 절을 지으면 중생제도에 큰 덕이 될 것이라 믿어 외청량산을 두루돌아 절을 지을만한 곳을 찾았다. 마 친 남쪽으로는 훤히 터지고 뒷편으로는 숲이 울창한 넓은 공터를 발견하였다. 좋은 절터를 발견한 중은 기쁨의 탄성을 발했다. 밑으로는 든든한 바위 절벽이어서 더욱 절의 위엄에 맞는 아주 좋은 자리였다. "절터를 찾아헤맨 보람이 있구나. 드디어 내 마음에 꼭 드는 자리를 발견했으 니..." 기 쁨을 감추지 못하던 스님은 꼭 하나 유감스러운 것이 있었다. 그 절벽위에 큰바위가 떡 버티고 있는 것이다. 절을 지으려면 아무래도 그 바위를 밑으로 굴러내려야 될 것 같았다. 스님은 원래 힘이 장사였으므로 이런 바위 하나쯤 굴러내리는 것엔 자신이 있었다. 스님은 두팔을 걷 어올리 고 "에잇"하면서 큰 바위를 수십길 절벽아래로 굴리었다. 이튿날 아침 스님은 절터를 고 르려고 산을 올랐다.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스님은 깜짝 놀랐다. 분명히 절벽밑으로 굴러 떨 어뜨 린 큰 바위가 도로 제자리에 놓여있는 것이다. "허허 괴이하도다 바위가 조화를 부렸단 말 인가" 스님은 어리둥저라여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런데 그 절벽에는 바위를 끌어올린 자국이 역력히 남아있었다. 절벽 밑에서 절벽 위까지 가마니를 깔고 끌어 올린 것이 분명했다. 이는 이 자리에 절대로 절을 세우지 말라는 부처님의 계시로 스님은 받아 들였다. 스님은 그곳에 절을 세 울 것 을 단념했다. 그런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그 큰바위는 약간만 밀어도 건들건들 흔들릴뿐 결코 굴러서 절벽으로 떨어지지는 않게 되었다. 스님이 절벽 밑으로 떨어뜨린 것을 밤중에 도 깨비가 가마니를 깔고 끌어올려 놓았기 때문에 건들 거릴뿐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 서 그 바위를 사람들은 건들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건들바위는 가마니 자국이 남아 있어 전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