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우물-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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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학문과 예의를 숭상했던 유교문화의 맥! 민속문화의 보고!!

민요/구비문학/민속놀이

사진없음

용우물

상세설명

자원설명

안동군 와룡면 중가구동 앞산 밑에는 용의 머리모양으로 파인 우물이 맑은 물을 담고 있다. 옛 날 이 마을에 한 마음착한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일가 친척이 없이 외롭게 사는 가난한 살림이 었지만 홀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며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청년은 스물이 넘는 가을 추수기에 겨울 쌀섬을 모아 장가를 들었다. 결혼후에도 매양 가난을 면치 못했지만 끝내 꿈을 잃지 않고 늘 근면하고 정직하게 살았다. 드디어 옥동자를 얻게 되었는데 아이를 낳 던 날 밤 산모의 꿈에 갓난아기를 안고 얼르고 있는데 인자하게 생긴 하얀 수염의 산신령이 나타 나더니 "그놈 잘 생겼구나, 허지만 명이 짧겠는걸...., 내가 다스리는 이 산밑에 수천년 묵은 뱀이 용으로 승천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뱀은 어린 남자아리 하나만 먹으면 승천할수 있으니 네 아아 는 어차피 명이 짧으니 제물로 바치면 너희는 큰 부자가 될 것이고 석달후면 다시 옥동자를 얻으 리라"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부인의 마음은 찢어지는 듯 아팠지만 남편과 의논하였다. 모두 처 음에는 그럴 수 없다고 반대했지만 차츰 산신령이 우리에게 복을 주려고 하는 것이니 그렇게 하 자고 결론이 났다. 어느날 밤 아직 첫돌도 안지난 어린아기를 갖다놓았다. 밤이 이슥해지자 소낙비가 내리퍼붓고 천둥이 요란히 울리면서 용 한 마리가 하늘로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용이 승천하자 갑자기 그 집 앞으로 때아닌 물이 밀어닥쳐 냇물을 이루더니 어디에서인지 볏가마니가 숱하게 물결에 밀려 왔다. 이리하여 그들은 부자가 되었고 산신령의 말대로 석달후에는 태기가 있더니 건강하고 아 름다운 옥동자를 또 얻게 되었다. 그후 냇물은 점차 줄어들더니 냇물의 근원이 됨직한 곳에 한 우물을 이루고 다시 본래의 땅으로 되었다. 이 우물은 용이 승천한 자리에 생긴 것으로 용의 머 리모양을 닮아 생겼으며 지금도 이 물을 먹으면 건강한 첫 아들을 낳는다는 말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