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삼익 자는 여우, 호는 임연재, 본관은 흥해이며, 이황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1558년 생원이 되었고 1564년 식년문과에 급제하였다. 학유를 거쳐 1573년(선조 6년) 홍문관에 등용되었으며 풍기현감· 양양 부사를 지내고 1584년 교리, 이듬해에 사간을 역임하였다. 1587년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며 1588년 황해도 관찰사로 나가 큰 흉년을 만나 구황에 힘쓰던 중병을 얻고도 민정시찰을 강행하다가 순직하였다. 또한 힘찬 필법으로 이름을 떨치기도 하였으며 저서로는 임연재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