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리 무문토기유적-건축물/유적지 - 문화유산 - 안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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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학문과 예의를 숭상했던 유교문화의 맥! 민속문화의 보고!!

건축물/유적지

사진없음

하아리 무문토기유적

상세설명

풍산평야 앞을 U자형으로 굽어도는 낙동강에 3면을 둘러싸인 야산지대가 바로 남후면(南後面) 하아동(下阿洞)이다. 이 하아동에서 풍산 마애동(磨崖洞)을 마주보는 강변이 청동기 시대에 주로 쓰여진 무문토기 유적지이다.
이 유적은 형재 낙동강 제방 축조로 인하여 모두 파괴되고 나머지는 제방속에 묻혀있고 그 일부가 제방 위로 드러나 있을 뿐이다.
이 곳에서 출토된 토기는 우리나라 청동기시대(靑銅器時代)를 대표하는 소위 적갈색 무문토기이며 그 가운데는 아가리 둘레에 구멍을 파 놓은 구멍무늬 토기와 표면에 붉은 칠을 한 홍도(紅陶)등이 섰여 있다. 토기는 밑에 작은 굽이 붙은 단지형이 많으며 말굽의 바닥에는 나뭇잎 자국이 찍혀있는 것도 있다.
구멍무늬 토기는 아가리 둘레를 돌아가며 구멍이 파여있는 것으로 구명은 밖에서 안으로 반쯤만 누른 것이다. 이것은 대개 안에서 밖으로 구멍을 낸 중부 한강 유역의 토기와 비교하여 매우 특징적인 것으로 보이며 안동지방의 지역적 특성이 아닌가 생각된다.
홍도는 다른 적갈색 무문토기들 보다 태도가 약간 경질(硬質)이며 회색에 가까운 색조를 띄고 있다. 표면에 산화철을 바른 후 구워내고 연마하여 매우 붉고 반들거린다.
이 유적에서 나온 석기로는 마제석검(磨製石劍), 마제석부(磨製石斧), 반월형석도(半月形石刀), 그리고 자갈돌 형체조각품(形體彫刻品)등을 들 수 있겠다, 이 중 형체 조각품은 길이 7cm가량의 삼각형에 가까운 자갈돌을 조개모양으로 갈아 다듬고 앞면에 둥근 홈을 두 개 파고 옆에도 하나 판 것이다. 이는 마치 사람의 얼굴과도 흡사한데 아마 주술적(呪術的)인 목적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겠다.